어피니티, 풀무원식품 우선주 투자회수 추진
입력 2015.05.27 07:00|수정 2015.05.27 07:00
    [Invest Chosun]
    어피니티, 2011년 1000억원규모 우선주 매입
    기업공개 대신 풀무원에 우선주 처분 결정
    • [05월19일 10:5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풀무원식품 우선주에 대한 투자회수를 추진 중이다. 2011년 투자 이후 약 4년여 만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어피니티가 보유 중인 풀무원식품 전환우선주 지분 24.2%(136만3045주)을 거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어피니티는 원래부터 투자 기간을 4년 정도로 투자했다"면서 "매수권이 있는 풀무원이 어피니티 지분을 받아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풀무원식품은 2011년 유상증자 형태로 어피니티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국내외 인수·합병(M&A)과 신성장 사업 자금 마련 차원이었다.

      당초 양측은 풀무원식품의 기업공개(IPO)로 우선주 투자회수를 결정하고 주관사 선정 및 실사 작업까지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회사의 해외법인 실적악화 등으로 가치평가가 여의치 않자 상장을 접었다.

      풀무원식품의 해외 자회사인 풀무원 미국법인(Pulmuone U.S.A Inc.)은 올 1분기 173억원의 손실을 봤다. 북경포미다유한공사(-21억원), 상해포미다유한공사(-11억원), 아사히식품공업(-7억원) 역시 실적이 부진했다.

      다른 관계자는 "풀무원 측이 어피니티 때문에 일단 상장을 진행했지만 해외법인 실적 악화로 만족할 만한 가치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만 풀무원은 해외법인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터라 상장 재추진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