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신용등급 AA급 기업으로 올라섰다
입력 2015.05.27 16:30|수정 2015.05.27 16:30
    [Invest Chosun]
    A+에서 AA-로 상향 조정
    DRAM 점유율 27.1% 시장지위 확고
    올 1분기까지 8분기 연속 20% 이상 영업익 달성
    • [05월27일 16:0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SK하이닉스이 우량 신용등급 기준인 AA급으로 올라섰다. 우수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재무부담이 축소된 결과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27일 SK하이닉스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한국기업평가도 SK하이닉스 등급을 AA-로 올렸다.

      ▲메모리반도체 산업 내 확고한 시장지위 ▲업황호조·기술력 우위에 기반한 우수한 수익성 ▲재무부담 축소 등이 이번 등급조정에 반영됐다.

      SK하이닉스의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27.1%로 확고한 시장지위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D램 시장에서 상위 3개사(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의 점유율도 과거 75%에서 현재 90%까지 올랐다. 과점체제 구축으로 산업 고유의 변동성이 과거 대비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메모리 가격이 호조인 점에 힘입어 우수한 수익성도 지속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2분기 이후 2015년 1분기까지 8분기 연속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한신평은 "산업 고유 변동성 완화와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수익성 진폭은 과거 대비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개선된 내부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했다. 차입금은 2012년말 기준 6조4720억원에서 2015년 3월말 기준 3조5722억원으로 감소했다. 보유 현금성자산(4조2486억원)을 감안할 경우 순차입금 규모는 -6763억원 수준이다.

      한신평은 "▲낸드 부문 사업경쟁력이 일정 수준 향상되고 우수한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이 지속돼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설비투자비(CAPEX) 지표(3년평균) 2배 이상이 유지될 경우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