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로 한 단계 하향…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여파 이어져
비철강 계열사의 포스코그룹 내 중요도 약화됐다는 평가
-
[05월29일 10:0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국기업평가가 국내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대우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한기평은 29일 대우인터내셔널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A-(안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A+는 유사시 포스코의 계열지원 가능성이 제외된, 자체 신용등급이다.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 신청 등으로 유사시 포스코의 계열사 지원 가능성이 떨어졌다는 것이 1차적인 이유다.
한기평은 “포스코플랜택의 워크아웃 신청에 확인한 포스코의 계열 지원정책은 향후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한 지원의지를 크게 저하시켰다”며 “등급 상향요인으로 반영했던 유사시 계열지원가능성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그룹의 핵심사업인 철강부문 이외의 비관련 다각화계열사들의 경우, 계열 내 중요도 및 계열과의 통합도가 약화됐다는 평가가 추가적으로 반영됐다.
한기평은 대우인터내셜을 독자적으로 놓고만 봤을 때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낮고, 차입금 부담은 현 등급 대비 과중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올 1분기 기준 대우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은 1031억원, 순차입금은 4조4029억원이다.
앞서 포스코 계열사들에 대한 정기평가를 실시한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을 기존 AA-로 유지했다. 우수한 자체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고, 그룹에 대한 사업적 연관성이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양사는 향후 ▲포스코의 계열사 지원의지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영향 ▲회사 자체 사업 ▲재무위험 변동 추이 등을 고려해 등급결정에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