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IPO 본격화…최대 3550억원 공모
입력 2015.06.03 07:00|수정 2015.06.03 07:00
    [Invest Chosun]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 1.4兆…공모 후 일감몰아주기 제재서 벗어나
    • [06월01일 14:23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이노션의 공모 절차가 6월 초 본격화한다.

      이노션은 1일 오후 금융감독원에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500만주를 6만4000~7만1000원에 최대 3550억원을 모집한다. 6월말 국내외 투자자 모집 및 설명회(IR)를 진행하고 7월8~9일 공모 청약이 완료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 수준이다.

      이노션은 구주 300만주를 매출하고 신주 200만주를 모집하기로 했다.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보유 지분 40% 중 9%(160만주)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지분 8%(140만주)를 매각한다. 공모 후 정 고문의 지분율이 28%로 떨어지며 이노션은 일감몰아주기 제재 대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노션은 신주 발행으로 조달할 자금 1200억여원을 해외 사업영역 확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투자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 매체대행사 인수합병(M&A) 등이 방안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MSPE)와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스틱 컨소시엄 등 지분 40%를 보유 중인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이번 공모 과정에서 구주를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의 지분은 최대주주와 동일하게 상장 후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