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수주실적 저하로 신용등급 AA-로 하향조정
입력 2015.06.03 17:00|수정 2015.06.03 17:00
    [Invest Chosun]
    해양플랜트 충당금·고부가 선종 수주부진으로 수익성 저하
    • [06월03일 16:4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발주 축소 등 수주실적 저하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는 3일 삼성중공업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조정했다. 지난달 한국기업평가가 AA-로 하향조정한 지 2주만이다.

      유가하락 등 부진한 시장환경에 따른 수주실적 저하와 해양프로젝트 수익성 저하가 영향을 끼쳤다.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2013년말 375억달러에서 올해 4월말 330억달러로 감소했다. NICE신평은 유가하락 및 불확실성 확대, 상선시황, 경쟁 심화 등 불리한 시장환경을 감안할 때 당분간 의미 있는 수주실적 개선이 나타나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의 매출액 대비 EBITDA(상각전이익)는 지난해 2분기를 정점으로 하락세다. 해양플랜트 관련 대규모 충당금과 드릴쉽 등 고부가 선종 비중 감소의 영향 때문이다. 올해 1분기에는 대규모 충당금을 설정한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추가 원가 투입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저하돼 매출액 대비 EBITDA가 3.9% 수준으로 하락했다.

      NICE신평은 “▲조선업 내 경쟁양상 및 업황 변동 추이 ▲유가등락 추이와 이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 수준 ▲회사의 수주실적 ▲영업수익성 추이 및 운전자금 변동 등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