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하절기 '빅 이슈어' 부상
입력 2015.06.10 07:00|수정 2015.06.10 07:00
    [Invest Chosun]
    美 팰리스호텔 '인수' 호텔롯데, 사모채 발행中
    롯데쇼핑·제과·칠성음료도 차환발행 시동
    • [06월09일 10:5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롯데그룹이 하절기 '빅 이슈어'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 인수와 차입금 상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 중이다.

      호텔롯데(신용등급 AA+)는 지난달 28일 3년 만기 회사채 1100억원을 사모로 발행했다. 롯데쇼핑·제과·칠성음료도 하반기 만기도래 공모채를 차환하기 위해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 호텔롯데는 올해 롯데그룹이 확정한 KT렌탈(1조200억원)과 미국 '더 뉴욕 팰리스호텔'(약 9000억원) 인수의 자금조달 주체다. 자금소요가 큰 만큼 지난 2월을 시작으로 올해 사모회사채를 꾸준히 발행해 오고 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잇따른 사모채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KT렌탈과 팰리스호텔 인수자금의 일부로 활용됐거나 추후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렌탈 인수의 경우, 롯데그룹이 계열사(호텔롯데·부산롯데호텔·우리홈쇼핑·롯데하이마트·롯데손해보험) 참여와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총수익스와프(TRS) 등을 동원해 지난 3일 인수를 완료했다.

      팰리스호텔은 호텔롯데가 호텔을 인수·운영할 법인을 설립해 올해 8월 말까지 인수를 종결할 계획이다. 호텔롯데는 팰리스호텔 인수를 위해 추가 사모채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다.

      롯데쇼핑(AA+)·제과(AA+)·칠성음료(AA+) 등은 6~7월 중에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세 계열사는 올해 7~8월 중에 각각 3500억원, 1000억원, 1500억원어치의 공모채가 만기도래한다.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는 채권발행을 위한 대표주관사 선정작업을 마쳤다. 롯데쇼핑의 회사채 발행은 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메리츠종금증권·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롯데제과는 대우증권이 단독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