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한화큐셀, 1분기 실질 영업흑자…"시너지 효과 본격화"
입력 2015.06.11 07:00|수정 2015.06.11 07:00
    독일 구조조정 비용 제외한 영업이익 480만달러 기록
    美 넥스트에라 공급 계약 체결 후 선수금 4850억원 수령
    "태양광 수요 확대 대응"…국내에 3600억원 투자
    • [05월31일 16:3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통합 한화큐셀이 지난 1분기 영업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1조원이 넘는 넥스트에라에너지(NextEra Energy)와의 공급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36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3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올해 1분기 총 547MW의 모듈을 판매해 3억335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30만 달러의 적자였다. 하지만 독일 사업장의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인 2210만달러가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영업부문의 이익은 480만달러로 나타났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2014년에 전개한 지속적인 원가 및 비용 절감 노력의 결실이 1분기부터 실현되면서 실적 호전으로 이어졌고 이와 같은 시너지 효과는 올한 해 동안 본격적인 실적 호전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2~3.4GW의 모듈을 판매, 매출목표 달성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를 실현하며 태양광 시장에서 확고한 글로벌 넘버 1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초에는 넥스트에라에 1.5GW의 모듈을 공급하기로 한 계약에 따라 선수금 4851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화큐셀과 넥스트에라오 체결한 1.5GW의 모듈 공급 계약 금액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뿐 아니라 내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올해 4분기부터 2016년 말까지 총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 체결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설비 투자도 확대한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충청북도 진천에 1.5GW의 셀 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또 한화큐셀은 충청북도 음성군에 건설한 250MW 규모의 모듈 공장에 250MW의 모듈 공장을 추가로 건설, 국내에서 500MW 규모의 모듈 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1.5GW의 셀 공장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추가되는250MW의 모듈 공장은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한화큐셀이 지난해 말부터 건설을 시작한 음성의 250MW 모듈 공장은 6월 중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코리아는 1.5GW의 셀 공장 건설을 위해 약 3,500억원을, 한화큐셀은 250MW 모듈 공장을 추가하기 위해 약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넥스트에라와 공급계약)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추가 수주 및 다운스트림 프로젝트 물량 확대로 인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