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펀드, 금호고속 배당 360억 수령…금호그룹 인수금액서 차감
입력 2015.06.15 08:31|수정 2015.06.15 08:31
    [Invest Chosun]
    계약금 3000억에 배당 360억 수령…잔금 790억 남아
    • [06월09일 17:2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이하 IBK-케이스톤 PEF)가 금호고속으로부터 배당금 360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호그룹의 금호고속 인수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고속은 지난달 말 100% 주주인 IBK-케이스톤 PEF에 360억원을 배당했다. 금호그룹과 IBK-케이스톤 PEF가 금호고속 매각대금 중 일부를 배당금으로 받아가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금호고속 매각금액은 총 4150억원으로, 금호고속 인수주체인 금호터미널이 계약금 3000억원을 납입했다. 잔금 1150억원 중 360억원은 배당금으로 대신했기 때문에 금호터미널은 앞으로 790억원만 더 지불하면 된다. IBK-케이스톤 PEF 측은 다음달 중 잔금 납입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그룹은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칸서스그룹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금호터미널이 금호고속 인수를 위해 설립되는 특수목적회사(SPC)의 후순위 지분을, 칸서스그룹이 중순위 지분을 각각 인수하고 나머지는 인수금융을 활용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인수금액이 당초 예상했던 4000억원에서 늘어남에 따라 인수금융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 중 인수자금 조달 구조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