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기사회생하나…중견기업 옵티스, 인수 나섰다
입력 2015.06.16 18:42|수정 2015.06.16 18:42
    [Invest Chosun]
    ODD제조기업 '옵티스' 중심 컨소시엄 구성해 MOU 체결
    • [06월16일 16:1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광디스크 저장장치(ODD) 제조기업인 (주)옵티스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법정관리 중인 팬택 인수에 나섰다. 법정관리 중단을 신청한 팬택이 청산 전에 기사 회생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옵티스컨소시엄과 법원은 이날 팬택 인수에 관한 구속력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측 관계자는 "현재 거래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옵티스는 삼성전자 출신들이 지난 2005년에 설립한 곳으로  2012년에 삼성전자 필리핀 ODD 생산공장을 인수했으며, 2014년에는 도시바삼성테크놀러지 지분을 매입했다. 지난해 매출은 5996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을 기록했다.

      옵티스컨소시엄은 팬택의 스마트폰 제조 기술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스마트폰을 공급·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팬택은 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기업과 동일한 M&A절차를 밟게 된다.

      인가전 M&A를 추진했던 팬택은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2·3회 관계인집회를 열게 된다. 관계인집회서 M&A를 통한 회생계획안이 가결될 경우, 옵티스 컨소시엄의 인수가 확정될 전망이다.

      서울지방법원 관계자는 "M&A가 진행된다면 수의계약 형태가 될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진 M&A에 관해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