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포스코건설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조정
입력 2015.06.17 17:00|수정 2015.06.17 17:00
    [Invest Chosun]
    사우디국부펀드 유상증자 참여로 4000억 현금 확보
    S&P "사우디에서 새로운 사업기회 찾을 수 있을 것"
    • [06월17일 16:4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포스코건설의 국제 신인도가 사우디국부펀드(PIF) 투자유치에 힘입어 상승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7일 포스코건설 장기 기업신용등급(BBB-)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PIF의 유상증자 참여로 4000억원 규모 현금을 확보하게 된 점이 반영됐다.

      PIF는 최근 포스코가 보유한 포스코건설 지분을 일부를 취득하고, 포스코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함으로써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확보했다.

      박준홍 S&P 이사는 "포스코건설이 이번 유상증자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지표 개선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을 3.0~3.5배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PIF와 사우디 정부와의 관계가 보다 긴밀해진 점을 활용해 포스코건설은 중동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P는 "포스코건설이 ▲현금흐름과 영업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하고 ▲재무정책을 건전하게 유지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을 2배 수준으로 상당기간 유지할 경우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