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금호고속 인수 마침표 찍는다
입력 2015.06.22 08:28|수정 2015.06.22 08:28
    [Invest Chosun]
    잔금 납입 후 칸서스 PEF에 재매각 전망
    • [06월18일 16:2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금호아시아나그룹이 다음주 중 금호고속 인수를 마무리한다.

      18일 금호고속 매각자인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IBK-케이스톤 PEF)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다음주에 금호고속 인수 잔금을 납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인수금액 4150억원 중 계약금 3000억원은 납입했고, 360억원은 IBK-케이스톤 PEF가 금호고속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으로 대신했다. 금호터미널은 다음주까지 790억원만 더 지불하면 금호고속 인수를 매듭짓게 된다. 잔금 정산까지 연 7%의 이자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에 잔금을 지불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수가 완료되면 금호터미널이 금호고속을 칸서스그룹이 결성하는 PEF에 넘기는 작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터미널 500억원, 칸서스 PE 800억원, 인수금융 2700억원 등 총 4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이 검토돼왔는데 일부 금액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수작업은 다음달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인수금융은 두 개의 트랜치(3년만기 2000억원, 1년만기 700억원)로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IBK-케이스톤 PEF 후순위지분을 가지고 있는 금호터미널이 향후 받게 될 배당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며 “1년 안에 배당을 받을 경우 그 자금을 추가 출자해 PEF 지분율을 높이고 차입금 700억원을 상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BK-케이스톤 PEF의 만기는 지난 14일까지였으나 아직 대우건설 지분(12.28%) 매각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해 만기를 1년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