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제2롯데월드 개발 지연에 신용등급 AA-로 강등
입력 2015.06.22 17:00|수정 2015.06.22 17:00
    [Invest Chosun]
    제2롯데월드 투자금 대폭 증가
    쇼핑몰 수익성도 저조
    • [06월22일 16:43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롯데물산의 신용등급이 AA-로 하향조정됐다. 제2롯데월드 개발사업에 투입될 투자비가 대폭 늘어날 것이란 점이 반영됐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22일 롯데물산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 유지됐다.

      제2롯데월드의 개발 지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한기평은 "공기 지연과 추가 인테리어 비용 등 제2롯데월드 개발사업 투자비가 크게 증가했고, 추가 자금부담을 외부 차입으로 충당하면서 재무부담이 대폭 확대됐다"며 "단지 외 공사(교통대책관련 지하차도 등) 및 내부 인테리어 비용 추가 등으로 차입규모는 당초 예상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개장한 시설들의 수익성도 저조하다. 한기평은 "일부 시설물에 대한 영업중단, 주차관련 문제(사전주차예약제 및 유료주차) 등으로 쇼핑몰 개장 이후 영업실적이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내외 여건 등을 감안하면 수익기반 안정화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차입금 상환 재원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오피스 및 오피스텔 분양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 추가적인 투자비 발생 등으로 오피스 및 오피스텔 분양가의 상승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양위험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기평은 원활한 공사진행과 쇼핑몰, 호텔 등 영업시설의 활성화를 통한 수익기반의 안정화 여부, 오피스텔 분양을 통한 차입금 상환 규모 및 시기 등을 모니터링 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