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SK㈜-SK C&C 합병 반대한다"
입력 2015.06.24 16:43|수정 2015.06.24 16:43
    [Invest Chosun]
    24일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서 결정
    "취지·목적 공감하나 SK㈜ 주주가치 훼손 우려"
    • [06월24일 15:1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국민연금이 SK㈜와 SK C&C의 합병 주주총회에서 합병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위원장 김성민 한양대학교 교수)는 24일 회의를 열고 SK㈜와 SK C&C 합병의 타당성과 찬반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합병 건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합병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서는 공감하나 합병비율·자사주 소각시점 등을 고려할 때 SK㈜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위원회 일부 의원은 합병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26일 열릴 SK㈜와 SK C&C의 합병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합병 후 SK C&C의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의 상향조정의 건에 대해서도 반대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SK㈜ 지분 7.1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SK C&C 지분도 6.06%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