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M 리그테이블] 정쟁에 밀려난 분리형BW
입력 2015.07.01 08:00|수정 2015.07.01 08:00
    [Invest Chosun]
    [인베스트조선 2015년 상반기 집계][ELB 주관·인수·주선 순위]
    공모방식 분리형BW 상반기 본회의 통과 실패…오는 7일 논의 '통과' 전망
    • [06월30일 18:3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 공모방식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허용하는 법안은 지난 상반기에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내달 열리는 본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될지 여부에 자본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30일 인베스트조선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발행된 주식연계증권(ELB)은 총 170건, 1조8000억원, 전환사채(CB)가 150건(1조2280억원), 교환사채(EB)가 12건(488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8건, 887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대규모 공모거래는 두산건설의 1500억원 규모 CB발행이 유일했다. 신영증권이 단독 대표주관을 맡았다. 인수단으로는 신영증권을 비롯해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KTB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4곳이 이름을 올렸다.

      두산건설의 공모에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지난해 두산건설이 추진한 2000억원 규모 CB발행 당시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미달이 발생했다. 총 1500억원 공모에 521억원의 청약이 접수됐고, 980억원가량이 미달됐다. 청약률은 34.8%였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증권사 5곳은 이를 모두 떠안았다. 지난해 미달된 두산건설의 CB가 시장에서 모두 원활히 재판매 됐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ELB 시장은 올 상반기까지 중소기업·사모위주의 흐름이 지속됐다. 현재 국회에서 공모방식의 분리형BW를 허용하는 방안이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 대규모 공모에 나서는 기업이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모방식의 분리형BW를 허용하는 법안은 당초 올해 초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국회 현안에 밀려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지난 6월 말 치러진 본회의에서는 안건으로 상정돼 있었으나 국회법 개정안 등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논의되지 못했다. 다만 공모방식의 분리형BW를 허용하는 방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곧바로 시장에서 발행이 허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