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리그테이블] 쿠팡·에쓰오일·포스코건설, 兆단위 메가딜 잇따라…김앤장·JP모간 1위
입력 2015.07.02 12:00|수정 2015.07.02 12:00
    [인베스트조선 2015년 상반기 집계][Non-Buyout 자문 순위]
    • [07월01일 21:0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올해 상반기 주요 지분투자 및 거래 시장에서 단연 화재는 소프트뱅크의 쿠팡(포워드벤처스)에 대한 투자였다. 거래 금액만 우리돈 환산 1조1048억원에 달했다. 거래 금액을 역산한 쿠팡의 기업가치는 5조원 이상. 국내·외 투자시장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 투자로 쿠팡을 비롯한 모바일커머스 시장에 대한 투자 관점, 투자 접근 방식에 대한 의견 교환이 활발했다. 현재 진행중인 홈플러스 매각과 연결지어 보는 시선도 많았다. '유통산업의 판매 채널이 모바일로 이동하는 데 홈플러스 인수 후 기업가치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에 대한 물음도 낳았다. 소프트뱅크의 쿠팡 투자에는 골드만삭스, 김앤장, 삼일PwC가 참여했다.

      거래 금액 기준, 가장 큰 규모는 한진에너지의 에쓰오일 지분 매각이다. 1조9830억원. 한진그룹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지분 매각이다. 광장과 삼성증권이 한진에너지에 자문을 제공했고. 김앤장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아람코의 자문사로 활약했다.

      두번째로 큰 금액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포스코건설 구주 인수 및 유상증자 건이다. 1조2391억원의 거래에 메릴린치(포스코), NCB·JP모간(사우디아라비아 펀드)이 재무전략 자문사로 활약했다. 법률자문은 포스코는 율촌, 반대편은 김앤장이 제공했다. 이 거래는 지난달 15일에 본계약이 체결됐다.

      올 상반기에는 1조원이 넘는 거래만 총 3건이 이뤄졌으며 2000억원대 이상 거래는 10건에 달했다. 넌바이웃거래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빅딜(Big Deal)이 잇따랐다.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도 넌바이아웃 거래에 포함했다. 거래가액은 7056억원. 광장이 담당했다.

      엔씨소프트와 넥슨간의 대립도 올 상반기 금융시장의 관심사였다. 엔씨소프트 지분 15.08%를 보유한 넥슨은 지난 1월 단순 투자에서 '경영참여'로 주식 보유 목적을 변경하고 주주 제안을 발송했다. 경영권을 위협받는 상황이 되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자사주 196만여주(8.93%)와 넷마블게임즈의 신주 2만9000여주(9.8%)를 대상으로 주식교환을 하고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사태를 일단락 졌다. 거래 규모는 엔씨소프트 자사주 약 3911억원, 넷마블게임즈 신주 3803억원 수준이다. 김앤장과 세종이 각각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를 대리했다.

      2015년 상반기 인베스트조선 M&A 넌바아이아웃부문 리그테이블 순위는 이 같은 거래를 그대로 반영했다. 김앤장이 법률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2위는 세종(발표기준)과 광장(완료기준)이 차지했다. 세종은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매각(매수자 IMM인베스트먼트), 옐로모바일 지분 거래, 한라의 한라홀딩스 지분 매각(KCC 인수) 등에도 참여했다. 광장은 삼천리의 인천종합에너지 매각, 신한캐피탈의 인도네시아 클로몽파이낸스 지분 30% 인수에 법률자문사로 활약했다.

      재무전략자문 부문에서는 JP모간이 발표 거래 기준 1위, 완료 거래에서는 씨티글로벌마켓과 삼성증권이 1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자문사들을 수반한 넌바이아웃 거래는 79건 총 9조1260억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