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채권단 "당분간 워크아웃 없다"
입력 2015.07.08 08:38|수정 2015.07.22 11:21
    [Invest Chosun]
    실사 끝났지만 돌입 여부 논의 안해…"빨라야 연말 예상"
    • [07월03일 12:03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동부제철의 채권단공동관리(워크아웃) 돌입이 당분간 미뤄질 전망이다. 워크아웃을 위해 실사를 진행한 채권단이 아직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까닭에서다.

      동부제철 채권단 관계자는 3일 "동부제철 워크아웃 여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며 "당분간 계획이 없으며 일러야 연말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지난달 초 삼일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해 동부제철에 대한 실사를 진행해왔다. 실사는 지난달 말 종료됐다. 이달 초 실사결과를 가지고 워크아웃 돌입 여부를 논의하려했던 채권단이 한 발짝 물러선 것이다.

      동부제철은 올초 한국산업은행·농협은행·수출입은행 등 주채권은행과 자율협약을 맺고 ▲차등 무상감자 ▲503억원 출자전환 ▲6000억원 신규지원 ▲금리 인하(무담보채권 연 1%, 담보채권 연 3%) 등의 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동부제철은 채권단에 속하지 않은 신용보증기금엔 연 10%대의 이자를 지급해왔다. 동부제철에 대한 신용보증기금의 여신액은 1800억여원이다. 동부제철은 이로 인한 금융비용으로 인해 지난 1분기 4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도 309억여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