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삼성물산 합병 반대한 엘리엇에 투자했다"
입력 2015.07.08 18:37|수정 2015.07.08 18:37
    [Invest Chosun]
    2010년 대안투자 일환으로 투자…40% 수익낸 것으로 전해져
    • [07월08일 18:2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하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에 투자한 기관투자가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KIC는 지난 2010년 10월 엘리엇에 투자했다. 만약 삼성물산-제일모직 분쟁을 통해 엘리엇이 이익을 내게 되면 KIC도 이익을 공유하게 된다. KIC는 2010년 이래 엘리엇에 대한 투자를 통해 40%가량의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KIC는 2005년 설립됐으며 850억달러(약 100조원) 규모의 외화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주로 해외 채권 및 주식에 투자를 집행해오다 2010년 대안투자로 범위를 확대하며 엘리엇에 투자했다. 엘리엇은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리더격으로 전 세계 국부펀드와 연기금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