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우조선해양 여신규모 21兆…대규모 손실 불가피
입력 2015.07.16 09:22|수정 2015.07.22 13:53
    [Invest Chosun] 금융권 총 여신 규모 23조원…은행·보험사·투신사 순
    수출입銀 12조4200억원, 산업銀 4조530억 수준
    •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이 회사의 손실처리 과정에 개입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채권단의 대규모 손실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5월말 기준, 은행권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규모는 약21조8753억원 수준이다. 수출입은행이 12조4200억원으로 가장 크고, KDB산업은행이 4조526억원, 농협중앙회 1조7762억원 규모로 뒤를 이었다. 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이 약 7000~9000억원 내외를, 신한·외환·IBK기업은행 등이 1000~5000억원의 여신을 보유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의 여신은 ▲외화대출금 약 1조1842억원 ▲확정(외화)지급보증 약 6조9000억원 ▲미확정 지급보증 4조3365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산업은행의 경우 ▲외화대출금 8088억원 ▲내국수입유산스 2621억원 ▲확정(외화)지급보증 6432억원 ▲미확정지급보증 1조9651억원 등이다.

    • 업종별로는 은행권 여신규모가 가장 컸다. 은행권에 이어 ▲보험사가 약 1조1286억원 ▲투신사 5155억원 ▲증권사 4291억원 ▲증권금융업체 200억원 ▲여신전문업체 20억원 등으로 회사에 대한 총 여신 규모는 23조9706억원 수준이다.

      채권단이 구조조정에 개입할 경우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또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방식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단 현재로선 자율협약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현재 대우조선해앙의 최대주주는 산업은행(31.5%) 이지만, 여신규모를 고려할 때 수출입은행이 주채권은행이 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