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대한항공 지분 7.95% 재매각 추진
입력 2015.07.17 14:36|수정 2015.07.17 14:36
    모건스탠리證 단독 주관
    할인율 15일 종가 기준 3.7~5.2%…최대 2200억 규모
    • ㈜한진이 보유한 대한항공 지분 전량에 대해 재매각을 추진 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 지분 7.95%(579만2627주)를 이날 장 마감 이후 시간외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주관은 모건스탠리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주당 매각금액은 이날 대한항공 종가(3만9450원) 대비 할인율 3.7%~5.2%가 적용된 최소 3만7400원에서 최대 3만8000원이다. 금일 거래량 가중평균주가(3만9844원) 대비 할인율 4.6%~6.1%가 적용됐다. 이를 고려한 매각금액은 최소 2166억원에서 최대 22011억원 수준이다.

      ㈜한진은 지난해 12월 한진칼 지분을 전량 매각, 순환출자고리를 끊은 바 있다. 지난 6월엔 한진칼과 정석기업 투자부문의 합병함에 따라 ㈜한진이 한진칼의 자회사가 돼 증손회사 지분 100% 보유 의무를 해소했다.

      이번 지분매각도 지배구조 정리 일환으로 추진돼 이달 말까지 매각을 완료해야 한다. ㈜한진은 지난 8일 삼성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한차례 매각에 나섰지만 무산된 바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모건스탠리증권이 앵커투자자를 모집한 것이 주관사로 선정된 원인 중 하나"라며 "확실한 앵커 투자자가 있는 만큼 매각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