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M&A 조속히 끝낼 것…계열사 경영개선 박차"
입력 2015.07.19 10:09|수정 2015.07.22 13:39
    "채권단과 협의해 조속히 마무리 지을 것…인수 후 실적 개선 중요"
    금호타이어 실적 부진 질타…아시아나·금호고속 경영방침 제시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17일(금)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5년 하반기 임원 전략경영세미나’에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500년 영속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이미지 크게보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17일(금)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5년 하반기 임원 전략경영세미나’에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500년 영속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 의지를 재확인하고 그룹 계열사의 경영 실적 개선을 당부했다. 금호고속 인수를 마무리지은 데 이어 금호산업 인수 협상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하반기 임원전략 세미나에서 "금호산업 재인수는 채권단과 잘 협의해 조속히 마무리지을 예정"이라며 "인수 완료 이후가 더 중요한만큼 원가율 개선 및 수주 확대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각 계열사의 하반기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금호타이어의 계속되는 실적 부진을 위기로 규정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경쟁사 대비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데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질책했다.

      박 회장은 "품질·생산·기술력·영업·관리 전 분야에서 금호타이어의 수준이 하락하고 있다"며 "생존을 위해 과거의 양산 위주 정책에서 탈피해 품질우선주의로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현안을 직접 챙기며 개혁을 통해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메르스 이후 수요 확보 및 완벽한 항공 안전시스템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판단이다. 금호고속에 대해서는 철저한 분석을 통한 노선 개발을 주문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특강을 하는 박 회장의 모습에서 그룹 재건에 대한 절박함과 의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채권단과 금호산업 인수를 위한 협상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