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물류사와 사모펀드도 관심…'종합물류사 마지막 매물' 경쟁 치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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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예비입찰에 10여곳의 업체가 몰리며 거래 흥행을 예고했다. 예상했던 전략적투자자(SI)들이 대부분 참여한 가운데 사모펀드(PEF)들도 인수 경쟁에 가세했으며,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인수 후보도 도전장을 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측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CJ대한통운과 동원그룹, 한국타이어, 현대백화점 등 주요 후보들은 모두 참여했다. 이밖에 물류사와 유통기업 3~3곳, 4~5군데의 사모펀드(PEF)들도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물류업 확장이 M&A를 통해 이뤄지는 것을 감안할 때 전략적 투자자(SI)의 인수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PEF들의 관심도 높다. 투자 회수 단계에서 다른 SI에 재매각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동부익스프레스는 국내 3위 종합 물류회사로 인천항만과 컨테이너터미널 등의 자산도 보유하고 있어 놓치기 아까운 자산으로 꼽히기도 한다. 과거 대한통운 매각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대형 물류사 매물인 데다 종합물류사를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도 경쟁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CJ대한통운과 동원그룹은 최근까지도 물류회사 인수를 검토하며 사업확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년부터 꾸준히 신사업 진출을 모색해온 한국타이어와 현대백화점도 인수 의지가 남다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동부익스프레스처럼 자산을 갖고 있는 물류사는 임대 리스크가 없어 타 물류사들과의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해 사업 안정성이 보장돼 매력적"이라면서 "다만 본입찰 이후 프로그레시브 거래 진행시 후보들이 가격을 얼마나 공격적으로 써낼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KTB 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가 특수목적회사(SPC)인 디벡스홀딩스유한회사를 통해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투자회수를 목적으로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을 계획했고 크레디트스위스와 산업은행, 동부증권이 매각 자문사를 맡았다.
매각 측은 인수적격후보자를 추리고 실사를 진행한 뒤 오는 9월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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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07월21일 18:2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