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에 가장 합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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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루브리컨츠를 활용한 재무구조 개선 방안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MBK파트너스와 매각 협상을 중단한 이후 기업공개(IPO)로 방향을 잡는 듯 했지만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현재 삼성증권 등 주관사단에 상장 재개에 대한 의사표현을 하지 않고 있다. 주관사단 관계자는“현재 SK루브리컨츠 상장 예비심사 재개 여부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며“SK이노베이션측의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7월 말까지로 상장예비심사 일정을 미뤄둔 상태다. SK이노베이션과 SK루브리컨츠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거래소는 상장 심사위원회 소집 전날‘SK루브리컨츠 매각 검토’공시로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상장하겠다’는 책임자급의 보장 없이는 예심을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지난달 이후 SK이노베이션에서 어떤 이야기도 없었다”고 말했다.
IPO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자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재매각 추진 가능성에 다시 무게를 싣고 있다. 국제신용등급 발표를 앞두고 있는점을 감안했을 때 IPO를 하려 했다면 이미 진행됐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SK그룹 내에서 SK루브리컨츠는 비핵심사업이고,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선 매각이 합리적이란 설명이다. SK루브리컨츠의 주 생산품인 윤활기유는 석유화학업계에서는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 분야지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어 PEF들이 선호하는 투자 대상이기도 하다.
SK루브리컨츠 인수에는 본계약 직전에 거래가 무산된 MBK파트너스가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른 PEF들도 인수 의향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해외 주요 PE들이 MBK파트너스에 앞서한차례 인수 검토를 한 상황이라 MBK파트너스를 뛰어넘을 PEF가 등장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보다 명확한 SK루브리컨츠의 활용 방안은 최태원 회장이 복귀한 이후 결정될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현재 방산비리와 관련해 불구속 기소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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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07월22일 16:5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