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자문사 선정 등 거래 돌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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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들이 두산DST 지분 매각에 나선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들은 지난주 두산DST 지분 매각에 대해 두산그룹과 협의를 마쳤다. 작년 4월 거래 추진이 불발된 이후 1년여 만에 매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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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과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특수목적회사인 오딘홀딩스를 통해 두산DST 지분 49%를 갖고 있다. 나머지 51%는 두산그룹이 들고 있다.
두산그룹의 보유 지분에 대해서는 처리 방향이 결정되지 않았다. PEF의 주식 매각 조건과 가격 등에 따라 두산이 PEF 주식을 사들일 수도 있고 반대로 두산이 매각에 동참할 가능성도 있다.
PEF들은 조만간 매각 자문사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거래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각 추진 당시 실시한 자문사 프레젠테이션에서는 크레디트스위스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유력한 후보로 추려졌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두산DST의 실적도 개선세고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이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고 KAI 주가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점은 밸류에이션에 긍정적 요소"라며 "인수를 원하는 회사들에게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DST는 지난해 말 615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25억원의 영업이익과 2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못 미치지만 이익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래에셋과 IMM PE는 2009년 두산DST에 투자했다. 당시 KAI 지분 일부와 SRS코리아(버거킹·KFC), 삼화왕관 사업부 등을 함께 사들였다. 이후 두산DST를 제외한 나머지 투자 건들은 모두 회수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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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07월22일 18:3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