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사 종료…인수 확정 여부 고민 中
-
메리츠금융지주가 두산캐피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지난주 두산캐피탈 영업 및 회계실사를 마쳤다. 현재 인수 여부에 대한 결정만 남았다.
이번 인수 추진은 캐피탈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차원이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2012년 메리츠캐피탈을 설립했다. 메리츠캐피탈은 모(母)그룹인 메리츠금융의 지원 등에 힘입어 올 1분기 기준 자산이 1조7177억원으로 2년 전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다. 영업수익과 이익 역시 꾸준히 증가 추세다. 2013년에는 우리파이낸셜(현 KB캐피탈) 인수에도 나선 바 있다.
거래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두산캐피탈이 자산규모가 크진 않지만 메리츠캐피탈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두산캐피탈의) 또 다른 인수 후보인 J.C플라워즈도 작년부터 인수 의지를 내비쳤으나 최근에는 메리츠금융의 인수를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햇다.
두산그룹은 지난해부터 두산캐피탈 매수자를 물색해왔다. 회사의 이익창출능력과 자산건전성이 악화돼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같은 시기에 KT캐피탈·아주캐피탈이 매물로 나오면서 관심도 못 받았다.
두산캐피탈의 지분은 두산중공업아메리카와 두산인프라코어아메리카가 보통주 28.56%를 갖고 있다. 미래에셋PE(8.53%)와 IMM PE(7.36%), 하나대투증권 PE(5.76%) 등 재무적 투자자(FI)도 주요 주주로 있다.
-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7월 30일 17:5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