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자정까지 집계…"합병 일정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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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반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무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6일 "구체적인 액수를 공개할 순 없지만 내부적으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1조50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합병은 문제없이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자정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받는다. 집계 결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측 행사 규모 합계가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면 합병을 철회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앞서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1조5000억원을 일부 넘어서더라도 최대한 합병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삼성물산은 KCC에 대한 자사주 매각 대금을 포함해 1조원 가량의 현금을 마련해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이날 오전 "합병에 반대하는 의미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엘리엇의 청구 규모는 최대 4400억여원으로 추산된다.
이날 삼성물산 주가는 주식매수청구가(5만7234원)대비 3.55% 낮은 5만5200원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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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8월 06일 18:2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