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할인점 신규출점으로 판관비 증가
해외백화점·중국지역 할인점 영업적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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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경영권 승계 다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이 국내외에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롯데쇼핑은 7일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7조4510억원, 영업이익 2020억원, 순이익9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4%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3%, 61.6%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증가, 영업이익은 28%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46.3% 하락했다.
사업부문 별로는 백화점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2조5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760억원을 나타냈다. 대형마트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한 2조810억원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90억원에서 440억원 적자전환했다.
국내 부문은 메르스 사태로 매출신장이 어려웠던 가운데 백화점·대형마트 신규출점으로 인한 판관비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해외부문은 사업별로 실적차이가 나타났다. 백화점 부문에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지역이 각각 23.7%, 11.4%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중국 대형마트는 4%의 역신장을 나타냈다. 현지환경에 맞는 매장 운영전략을 펼치지 못한 결과다. 인도네시아·베트남 지역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하이마트와 편의점은 선전했다.
하이마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0.9% 감소, 13% 증가한 9680억원, 42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신규점포의 손익 구조 안정화와 신규 오픈 점포수 감소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편의점은 2분기 매출액 868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8%, 6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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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8월 07일 18:3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