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리테일이 파르나스호텔 인수 자금을 채권 발행과 보유 현금으로 마련한다. 채권 발행 규모는 인수금액의 절반 정도를 계획하고 있으며, 주관 증권사 선정을 완료하고 발행 실무에 착수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를 7600억원에 인수하기로 GS건설과 본계약을 체결한 GS리테일은 NH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 LIG투자증권을 채권 발행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NH투자증권은 파르나스호텔 매각 주관사이기도 하다.
GS리테일과 발행주관사는 채권 발행 금액을 일단 3500억원으로 설정했다. 최대 4000억원까지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년·3년·5년으로 구성하며 발행 예정일은 반기보고서가 공시된 후인 이달 27일로 정했다. GS리테일의 채권 신용등급은 AA이다.
거래 관계자는 “인수대금 절반 정도만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며 “다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금액이 늘어날 수는 있다”고 말했다. 3월말 기준 GS리테일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1조8445억원에 달한다.
GS리테일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주력사업인 소매업과 더불어 특급 호텔·비즈니스호텔·몰(Mall) 운영 등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며 “또한 호텔 인근 한잔부지의 개발과 이와 연계된 주변 상권의 발전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파르나스호텔과 물리적 시너지는 편의점 보다 기타개발 사업부(전사영업이익 비중의 17%)에 국한될 전망이나 2016년 호텔의 리뉴얼 공사 완료 이후를 근거할 때 자산가치와 연결 자회사반영에 따른 재무적 시너지도 충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GS리테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1조5679억원의 매출액과 6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다.
-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8월 07일 11:29 게재]
입력 2015.08.10 07:00|수정 2015.08.10 07:00
NH·KB·LIG證, 발행주관사 선정…27일 3500억원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