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제회도 해외투자 전담조직 신설 검토
입력 2015.08.25 16:10|수정 2015.08.25 16:19
    • 7조원대 자금을 운용하는 행정공제회도 해외투자 조직 신설을 검토 중이다.

      25일 행정공제회 등에 따르면 공제회는 국내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에 중점을 둔 기존 조직으로는 자산운용에 한계가 있음을 감안, 해외투자처 발굴과 관리를 위한 전담 조직 마련을 추진 중이다.

      국내 대다수 연기금ㆍ공제회는 수년 전부터 해외투자를 담당하는별도 부서를 구성해왔다. 국민연금이 2011년부터 해외투자실을 확대해 현재 해외증권실(주식팀ㆍ채권팀ㆍ외환운용팀)과 해외대체실(사모팀ㆍ부동산팀ㆍ인프라팀)을 운영하고 있다. 공무원연금도 작년 2월 해외투자팀을 신설했고, 같은해 4월 교원공제회도 2개 팀을 보유한 해외투자부를 마련해 팀장급 인사 등을 외부에서 영입한 바 있다.

      행정공제회는 또 중장기 포트폴리오 조정과 내부조직 개편 등에 대한 외부 컨설팅을 의뢰하는 한편, 오는 11월 3년 임기 만료인 부이사장(CIO) 공모절차도 내달부터 본격 실시한다. 조직개편안이 마련되면 내부승진 또는 외부영입등을 통해 각 투자부문을 총괄할 본부장 직급 도입 여부도 검토된다. 행정공제회는 과거 수년간 사업 부이사장이 실무투자팀(기업투자팀-금융투자팀-주식팀)을 직접 관리하는 체제를 운영해왔다.

      유상수 행정공제회 이사장은 "삼일PwC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으며 훌륭한 인재를 영입해 수익률을 높이고 운용자산 10조원대 증가를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