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두산그룹 VM 팀장…전략·기획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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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PE)가 서동욱 알바레즈&마살 한국지사 대표(사진)를 영입한다. 서 대표는 MSPE가 투자한 ‘놀부’의 해외 진출을 비롯해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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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 대표는 이달 말 MSPE에 합류하기로 조율을 마쳤다. 당초 6월~7월 경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절차적인 문제로 늦어졌다.
이와 관련 MSPE 관계자는 “서 대표는 놀부, 현대로템, 전주페이퍼, 쌍용제지 등 투자 기업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놀부는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안착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서 대표는 우선 놀부의 해외 진출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4년 생인 서 대표는 가수 김동률 씨와 함께 듀엣그룹 '전람회'의 멤버이기도 했다.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 참여해 특별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96년 미니앨범 발표 이후 음악활동을 접었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를 비롯, 뉴욕과 홍콩 등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이 과정에서 두산그룹과 인연을 맺어 2010년에 두산그룹에 영입됐다. 당시 37세로 두산그룹 역사상 최연소 임원(상무)을 달았다. 두산에서는 VM( Value Management)팀장을 맡아 그룹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반의 기획과 전략 업무를 담당했다.
서 대표 영입에 따라 현재 이상훈 MSPE 대표는 투자 활동에 보다 전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화L&C를 인수했으며 현재 추가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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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8월 20일 13:4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