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규모 1970억원…100% 확보해 투자회수 안정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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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아시아퍼시픽코리아(이하 H&Q)가 국내 최대 취업포탈 잡코리아의 지분 100% 확보에 나섰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 2대주주인 H&Q는 1대주주인 미국 취업포털 몬스터닷컴(MONSTER WORLDWIDE)이 갖고 있는 잡코리아 지분 50.1% 매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이르면 10월 중으로 인수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총 거래 규모는 한화로 약 1970억원이다. 이중 900억원가량은 금융권 차입으로 마련하며 대주단 구성도 끝냈다. 2013년 잡코리아 지분 매입 때 조달한 인수금융의 리파이낸싱도 병행한다.
H&Q는 잡코리아의 2대주주로 49.9% 지분을 소유 중이다. H&Q는 2013년 960억원을 들여 잡코리아에 투자했다. 이번 거래가 끝나면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잡코리아가 업계 선두업체로 마진율도 좋고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 투자 확대에 나섰다는 평가다. 잡코리아는 지난 10년여 간 꾸준히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취업포털(잡코리아)·아르바이트(알바몬)·헤드헌팅(HR파트너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300만명 이상의 개인 회원과 300만명이 넘는 기업 회원을 보유 중이다.
투자회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차원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재 H&Q는 2대주주에 불과해 경영권 행사를 할 수 없고 투자회수도 배당이나 기업공개(IPO)에 기대야 한다. 만일 1대주주가 IPO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LG실트론 사례처럼 회수 과정이 복잡해질 우려가 있다. 경영권 없는 비상장사 지분이라 외부 매각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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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9월 09일 11:0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