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75% 이상 동의로 박삼구 회장에 매각 확정
입력 2015.09.18 16:04|수정 2015.09.18 16:29
    14일 부의 안건 서면 결의…21일 공식 통보
    • 금호산업 채권단이 보유 지분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18일 오후 "채권단 부의 안건의 가결 요건(의결권 기준 75% 이상 동의)이 충족됐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21일 주당 4만1213만원(총 7228억원)의 가격을 박 회장에게 공식적으로 제시하고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묻게 된다.

      산업은행은 지난 14일 박 회장에게 총 7228억원에 금호산업 지분 50%+1주를 매각하는 방안에 동의하는 지 여부를 안건으로 정식 부의했다. 채권단은 각자의 입장을 이날까지 서면으로 통보했고, 찬성으로 결론이 난 것이다.

      채권단은 이달 말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연내 잔금 납입 및 거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 회장은 SPA 체결 후 1달 이내에 자금 조달 계획을 산업은행에 알리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