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1029억원에 에스아이티 인수
입력 2015.09.23 10:38|수정 2015.09.23 14:17
    스카이레이크 PEF 보유 중인 자동화 솔루션업체
    • 한화에너지가 자동화 솔루션업체인 에스아이티를 인수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이날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와 에스아이티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다. 거래 대상 지분은 스카이레이크가 갖고 있는 회사 지분 92%이며 총 인수 금액은 1029억원이다.

      에스아이티는 지난 2001년 설립된 공장 제어시스템·자동화 전문 업체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꼽힌다. 지난해 말 80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153억원의 영업이익과 13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화그룹은 에스아이티 인수를 통해 계열 제조회사들의 공장 자동화 시스템 구축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는 국내에서의 집단에너지사업자로서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추진되었다"고 밝혔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2013년 총 700억원을 들여 에스아이티에 투자했다. 당시 교원공제회의 프로젝트 펀드도 보통주 인수에 참여했다. 그간의 배당 수익 300억원을 감안하면 스카이레이크가 이번 매각으로 얻은 수익은 총 1330억원이다. 내부수익률(IRR) 약 30%를 거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