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매각가 7228억원 공식 통보…박삼구 "수락하겠다"
입력 2015.09.23 17:26|수정 2015.09.23 20:33
    23일 오후 채권단 동의절차 마무리
    박삼구 회장 "조만간 우선매수권 행사 의사 전달"
    • 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공식적으로 지분 매각가격을 통보했다. 박 회장은 조만간 이를 수락하겠다는 의사를 채권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23일 오후 박 회장에게 매각 가격 및 조건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 18일 채권단 99% 동의로 확정된 것으로, 채권단은 이 날까지 채권단 전체 동의 절차를 진행했다.

      채권단이 제시한 가격은 50%+1주에 총 7228억원이다. 또한 우선매수권을 가능한한 빨리 행사해 연내 매각을 종결하자는 내용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채권단이 제시한 조건을 수락할 계획이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가격을 정식 통보 받았으며 수락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채권단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 채권단과 박 회장은 SPA을 맺게 된다. 박 회장은 SPA 체결 후 1달 이내에 자금조달 계획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제출하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 잔금은 올해 말까지 납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