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M 리그테이블] 하나금융투자 은행채 주관 1위
입력 2015.09.30 07:00|수정 2015.09.30 07:00
    동부증권 은행채 주관 순위 약진
    저금리 기조 속 은행채 발행 지난해보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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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대투증권에서 이름을 바꾼 하나금융투자가 3분기 은행채 주관 1위를 차지했다. 리그테이블 순위에선 동부증권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상반기 리그테이블 순위 11위에 그쳤지만, 3분기 6계단이나 상승하며 5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이 가장 많은 은행채를 발행한 가운데 하반기 은행채 발행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국내 은행들이 발행한 공모 은행채는 19조700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 15조6300억원보다 3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은행채 발행이 증가한 이유는 저금리 기조 속 대출증가 때문이란 분석이다. 기준금리가 1%대를 유지하면서 은행채 발행 비용이 줄어들고, 가계·기업 대출이 증가하면서 발행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자 수요가 은행채로 몰린 것도 발행이 예년에 비해 증가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은행 중에선 신한은행이 6조원 규모의 은행채를 발행하며, 3분기 채권시장을 통해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했다. 다음으론 우리은행이 4조2600억원을 발행하며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해 출범한 KEB하나은행은 국민은행 다음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은행채 주관순위에서는 하나금융투자가 상반기의 기세를 몰아 3분기에도 1위에 올랐다. 하나금융투자는 대다수 시중은행뿐 아니라 지방은행 은행채 발행 주관을 맡으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소형 증권사 중에선 동부증권이 약진했다. 3분기에만 1조원이 넘는 은행채 발행을 주관하며 리그테이블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도 은행채 발행이 늘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이달에도 금리를 동결하며, 은행채 발행 여건이 어느 때보다 우호적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