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EB 및 공모채 발행·보유 지분 매각 잇따라
지난해 대규모 손실에 따른 조치
지난해 대규모 손실에 따른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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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들이 올해 2조원에 이르는 유동성을 확충했다. 해외 교환사채(EB)·공모 회사채·보유 지분 매각 등 자금조달 수단도 다양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4일 보유 중인 현대자동차 지분 316만여주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에게 매각함으로써 약 5000억원을 확보했다. 현대삼호중공업도 23일 보유 중인 포스코 지분 전량을 매각해 약 2262억원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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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조선계열사들은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만회하고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 확보에 여념이 없다.
지분 매각 외에 채권 발행도 이어졌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은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9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조달했다. 올 6월 현대중공업은 현대상선 주식을 기반으로 한 2억2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도 했다.
기업어음(CP) 발행과 지분 매각 건을 합하면 올 들어서만 2조원 가까운 유동성을 확보한 셈이다.
조선업황 침체 지속으로 지난 8월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이 추가 하락했고 이달에는 현대삼호중공업의 해양플랜트(시추선) 1척의 인도가 취소되면서 자금확보 필요성이 커졌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달 중순 건조 중인 반잠수식 시추선 1척의 인도 취소를 발주사로부터 통보 받고, 발주사와 협의에 들어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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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09월 25일 10:5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