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캐피탈, 매각 장기화에 신용등급 'BBB-'로 강등
입력 2015.10.06 17:40|수정 2015.10.06 17:40
    NICE신평 "지분매각 재추진 실패시 신용도에 부정적"
    • 두산그룹과 메리츠금융지주의 두산캐피탈 주식양수도계약이 파기되면서 두산캐피탈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는 6일 두산캐피탈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후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과 단기 신용등급도 각각 'BB+', 'A3-'로 한 단계씩 하향조정됐다. '불확실검토' 등급감시는 그대로 유지됐다.

      ▲경영권 매각 장기화로 사업기반의 훼손가능성이 존재하는 점 ▲운영자산에 대한 추가적인 부실가능성이 상존하는 점 ▲열위한 자기자본 규모 등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이 이번 등급 하향조정에 반영됐다.

      NICE신평은 "새로운 인수주체로 경영권 변경이 완료되고 회사 사업기반 안정성 제고를 위한 충분한 자본확충이 이뤄진다면 두산캐피탈 경영정상화는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두산그룹의 두산캐피탈 지분매각 재추진이 무산될 경우 사업안정성과 재무안정성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NICE신평은 재추진 중인 두산캐피탈 지분매각 절차 및 완료여부, 완료 이후 자본확충 등의 지원규모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지분인수 무산 시 두산캐피탈의 사업 및 재무위험의 변화여부 등을 모니터링해 이를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