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 매각, 2~3곳 투자자 인수 관심
입력 2015.10.08 06:59|수정 2015.10.14 17:43
    두산인프라 "매수자 측 실사·자료 요청 대응 中"
    •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매각에 2~3곳의 투자자들이 인수의향을 내비쳤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ICC에 투자한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미래에셋PE, 하나금융투자 PE는 2~3곳의 잠재 투자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이들은 지난주 두산그룹 측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후보들의 인수 검토에 필요한 회사 자료를 요청했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3군데의 투자자가 DICC 인수에 관심을 보여서 지난주 두산그룹 측에 자료 등을 달라고 했다"면서 "DICC가 중국 내 사업 기반이 있어 잠재투자자는 전부 중국 회사"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DICC가 굴삭기 생산을 맡고 있는데 매각 이후에도 두산인프라코어와 협력관계를 이어갈 지에 따라 거래 가격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지난주 PEF 측에서 2군데의 후보가 인수의향을 보였다고 알려왔고 자료나 문의요청이 오면 대응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FI들은 지난 5월 말 DICC 매각 공고를 내고 거래를 진행해왔다. 매각 대상 지분은 DICC 지분 100%이다. FI들이 보유 중인 지분은 20%이나 동반매각청구권(Drag Along)을 행사하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 80%까지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DICC 매각에 대한 우선매수권(Right of First Refusal)을 갖고 있다. FI들의 동반매도권행사에 대응하기 위해 UBS증권을 자문사로 선임한 상태다.

      PEF들은 지난 2011년 DICC 지분 20%를 3800억원에 사들였다. 그러나 중국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악화로 투자 회수에 난항을 겪어왔다. 작년 4월까지 추진키로 했던 IPO마저도 무산되며 올해 공개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