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10년간 브랜드 사용권 확보·국내 매장 105곳 확보
음료·주스 등 MD 다변화 통해 플래그십 모델 개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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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가 스무디킹코리아의 국내 및 베트남 사업권을 인수한다. '스무디킹' 브랜드와 100여곳의 스무디킹 매장 확보해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하는 기반을 갖추기 위한 차원이다.
신세계푸드는 8일 이와 관련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무디킹코리아㈜가 국내사업을 물적 분할하면 신세계푸드가 분할한 신설법인의 지분을 100% 인수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된다. 거래금액은 180억원이다. 사업권 사용 기간은 10년이다. 10년후 재계약시에는 신세계푸드가 우선권을 갖게 된다.
신세계푸드는 "스무디킹의 기존 및 신규 제품에 대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베트남 수출을 포함한 다양한 판매채널까지 유통할 수 있는 독점적 소매 판매권(Retail Rights)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에브리데이, 위드미 등 신세계그룹의 폭넓은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는 발판도 갖게 됐다. 다.
이번 거래에서 주목할 점은 신세계푸드가 확보하게 되는 매장의 수다. 현재 스무디킹은 국내에 직영 34개 매장, 가맹점 71개점 포함 국내 105곳을 갖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스무디킹의 매장을 식음료를 비롯한 종합식품 판매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인수 후 전략으로 "기존 스무디킹 브랜드 콘셉트에 충실한 기능성 건강음료는 물론 신세계푸드가 직수입하는 다양한 과일군을 활용한 주스류 개발 등으로 상품군을 다변화하고 신세계푸드가 보유한 외식 및 베이커리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접목시켜 사업성을 강화한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제시했다.
개발된 상품을 스무디킹 브랜드로 제품화하여 음료 제조 및 유통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고 국내 사업을 교두보로 베트남 시장 진출까지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세계푸드가 인수하게 될 신설법인의 사명은 기존의 스무디킹코리아㈜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상호 합의하였으며, 존속법인의 사명은 변경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스무디킹코리아㈜의 지분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사전기업결합신고를 하고 심사 및 승인 후 12월 중으로 거래를 종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거래에는 하나금융투자,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법무법인 지평이 참여했다
1973년 설립된 미국 기업 스무디킹은 2003년 한국법인 스무디킹코리아㈜를 설립했다. 지난 2012년 한국법인 스무디킹코리아㈜가 스무디킹 미국 본사를 인수했다. 전세계 76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전체 매출액은 3000억원 규모다. 국내 매출은 2014년 기준으로 288억원이다. 천연과일을 얼려서 갈아 만든 음료인 스무디(Smoothie)가 매출액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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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0월 08일 16: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