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8만3000원에 전부 매각…투자 경쟁률 3:1
"해외투자자 비중 70%"
"해외투자자 비중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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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엔씨소프트 지분 전량을 매각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일부 지분을 인수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넥슨은 엔씨소프트 주식 15.08%(330만6897)를 전량 매각했다. 경쟁률은 3대1에 달했다.
투자자 구성을 보면 국내 비중은 30%, 해외는 70%였다. 주당 매각가격은 18만3000원으로 총 거래규모는 6051억원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블록딜 주관사인 모건스탠리가 해외에서 앵커 투자자를 확보한 후 진행거래였다"고 전했다. 투자자 성격별로 보면 장기투자 기관이 절반이고, 나머지는 헤지펀드성 투자기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블록딜에는 김택진 대표도 참여해 44만주를 인수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 대표의 이전 지분율은 10.0%(218만8000주)였다.
이로써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손 잡은지 3년만에, 갈등이 시작된지 8개월만에 관계가 정리됐다.
2012년 넥슨은 미국 최대 게임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를 공동 인수하기 위해 엔씨소프트 지분 14.68%를 인수했다. 인수 추진이 중단된 후에도 지분 관계는 유지했다. 그러다 올해 2월 넥슨이 추가로 지분을 매입한 후 경영참여를 선언해 갈등이 시작됐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주식스왑을 통해 넷마블 게임즈를 3대주주로 영입, 김택진 대표 우호지분을 18.83%까지 높이며 방어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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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0월 16일 09:0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