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외화 환산손·투자자산 감액에 적자전환
입력 2015.10.20 16:50|수정 2015.10.20 16:50
    3분기 당기순손실 6582억원…매출·영업익도 전년比 감소
    • 포스코는 20일 3분기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3조9960억원, 영업이익 6520억원, 순손실 65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0%, 25.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 발생 이유로는 ▲외화 환산손 ▲투자자산 감액 ▲소송합의금 등 세 가지 요인이 꼽혔다.

      포스코는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1124원에서 1194원으로 상승함에 따라 3800억원가량의 외화차입금 환산손이 발생했다”며 “신흥국 환율하락에 따른 지분법손실액도 1490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원료가 하락에 따른 보유 광산 가치 감액(2630억원)·보유주식 가치하락(1250억원)도 적자 폭 확대에 한몫했다. 신일철주금과의 소송합의금은 2990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IR에서 3분기 이후부터 2017년까지 총 89개사 법인을 매각·청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는 특히 포스코플랜텍에 대해 “9월말 연결대상에서 제외됐고 추가적 자금지원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기업으로는 포스하이알·포뉴텍이 꼽혔다.

      포스코는 “올해 연간 연결기준 목표 매출액은 60조6000억원(전년대비 4.조5000억원 감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