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후 2년여만의 회수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후보 물색 中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후보 물색 中
-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Carlyle)이 지난 2013년에 인수한 약진통상에 대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약진통상은 바나나리퍼블릭, 갭, 올드네이비 등 미국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 업체에 주문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의류업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칼라일 측은 최근 약진통상 비공개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 기업이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칼라일은 약진통상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330억원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7억원, 234억원, 상각전이익(EBITDA)은 343억원을 기록했다.
칼라일은 2013년 말 그로쓰펀드(Carlyle Asia Growth Capital Partners)를 통해 2048억원에 인수했다. 투자 기간이 짧은 그로쓰펀드 특성상 이른 시기부터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올해 초에는 차입후 배당(Leveraged Recapitalizatin)으로 600억원을 조기 회수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손익 부문에서 긍정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검토했다"고 전했다. 작년 말 약진통상의 영업이익률은 7.3%로 신세계인터(1.7%)에 비해 4배가량 높았다. 그러나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인수 검토는 검토 단계에서 끝났으며 현재 칼라일은 비공개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0월 14일 16:4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