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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 시점을 2019년으로 내다봤다. 단순히 이익을 내는 시점이 아니라, 신용도나 재무구조가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고 파악되는 시점이다.
정용석 산업은행 구조조정본부장은 29일 간담회에서 "2016년부터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충당금 환입 등으로 인한 것으로 실질적인 경영정상화 시점은 2019년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금 지원은 산업은행이 2조6000억원, 수출입은행이 1조6000억원을 맡으며 산업은행은 자본확충에 2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유상증자 시점은 수권주식수 등 제반 요건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금 지원은 11월초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 체결 후 곧바로 이뤄질 예정이다.
아래는 질문과 답변 전문.
- 4조2000억원 산은 수은 부담 몫. 구체적인 수치 말씀 부탁드린다.
"자금 지원은 산업은행이 2.6조 수출입은행이 1.6조로 구성돼있다. 산업은행은 자본확충에 2조원 담당한다. 현금유상증자와 출자전환은 여러가지 방안으로 구상 중이다. 1조원 현금 출자 후 1조원 출자전환이 될 수도 있고 여러가지 고심 중이다."
- 부채비율 현재 전망치. 4조2000억원 투자 후 부채비율 전망.
"4000%정도 추정한다. 2조원 지원하면 2016년말 추정 부채비율 420%정도가 될 것이다."
- 언제부터 자금 지원 시작할 것인가.
"11월6일까지 MOU 체결하기 때문에 빠르면 11월초순부터 즉시 자금 지원에 착수할 것. 자금 지원은 회사쪽 자금 상황을 보고 순차적으로 분할해 한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 이미 2조9000억원 투입된 상태에서 또 투입.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
"이 회사 도산하면 산업은행 포함 은행권 대규모 손실 부담된다. 지역경제적 영향력을 고려했을때 지원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과거 2008년 이후 많은 중소조선사가 어려웠기 때문에 막대한 자금 지원을 해서 실패한 사례 우려해서 질문한 건 이해한다. 조선업 호황 전환 가능성은 어렵다고도 할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정상화시키지 않으면 반대로 우리 채권단이나 국가경제 초래될 손실을 어떤 게 경제적으로 합리적인지 하는 판단이다. 이렇게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이 회사가 다른 회사와는 달리 해양플랜트 진출해서 막대한 손실 나왔지만, 세계 빅3수준 조선사라 펀더멘털과 기술력은 확보돼있다. 수익구조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 '대마불사' 지적에 대해선.
"STX조선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과 방안 말씀드리는 것 적절치 않다. STX조선은 현재 실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결과 도출되면 모든 채권단이 모여 처리방안 합리성 충분히 논의한 후 결정할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대마불사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은 아니고, 채권단 입장에서 이렇게 지원하는 방안이 최선이라고 결정한 것으로 이해해달라. RG의 경우 채권은행이 RG를 발급 안하면 수주를 할 수 없다. 조선업 호황기에는 금융기관 또한 실적 의식해 무분별하게 발급한 부분 있다. RG와 관련해선 외부 전문기관에 검증 통해 나름대로 원가분석을 하고 회사 스스로 다양한 파트의 전문가군을 구성하면 더 나은 프로세스가 가능할 것이다."
- 개별조선사 접근 방식보다는 산업 차원 구조조정 의견이 나오는데.
"금융당국 주도로 범정부 차원 산업구조조정 측면 마련 중인건 공감한다. 채권단 입장에서는 개별기업 경쟁력을 감안해서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 산업 업황을 고려한 기업 구조조정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구체적인 계획은 제가 말씀드리기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업종별 구조조정 큰 틀에 대해선 관련부처와 조율하겠다. 대우조선 합병 문제는 기업의 실체를 유지를 해야 가능한 것이다. 회사를 파악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은
"대우조선 사태 터진 이후 언론의 질타가 있었다. 매각 지연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산업은행이 자회사로 두고 싶어 매각 지연한 사실은 없다. 한화와의 M&A 무산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했지만 시황 악화로 달성되지 못했다.
매각 일정은 정상화 추진과 동시에 가능한 빠른 시점 내에 매각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착수할 예정이다. 매각에 앞서 회사의 기본적인 비즈니스모델과 수익구조를 만들어 경쟁력있는 기업이 돼야 한다."
- 대우조선해양 흑자 부문 분할 매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
"이 회사의 플랜트, 상선, 방산 등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야드 구조와 비즈니스모델로 볼때 분리매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 관리감독 부실 실태에 대해 지적이 많았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있는가
"하소연을 하고 싶다. 기본적으로 대우조선이 이렇게 된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관리감독 책임을 제기하는 여러 논거 중 하나는 산업은행이 CFO를 파견했다. 비상무이사가 파견됐다. 이런 것이다.
제가 보기엔 이렇게 방대한 회사에 대해 CFO 한명이 사전에 부실을 막을 수 있었느냐. 부실 문제를 조기에 인식하고 차단할 수 있었느냐? 의문이 있다. 확고한 오너 체계가 있는 삼성중공업 등에서도 손실이 발생했다. 정서적으로 호소하고 싶은 부분은 산업은행 일부 직원들의 파견을 부각하시는 게 아니라, 2008년 2009년에 빅3가 플랜트로 진출한 이상 그후 유가의 변동이라는 돌발변수에 따른 결과라고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관리감독 책임은 산업은행이 조사할 수 없다. 공정성 담보가 필요하다."
- 경영진 부실 책임은 어떻게 판단하는가.
"회사 경영진 부실 책임은 저희가 부실사태 이후에 새로운 대표 취임 이후에 과거 경영진 부실 검토하고 있다. 남상태 대표는 9월 수사의뢰를 했다. 나머지 경영진도 살펴보고 있다. 다만 실질적인 법적 책임을 밝히려면 사실관계 규명을 우선해야 한다.
실사 결과 두가지를 살펴봤다. 이 회사가 부실을 은폐하기 위해 조작했느냐. 집중 분석 결과 발생한 모든 회계적인 부분은 반영했다. 수주산업은 다른 제조업과 회계가 다르다. 미래 발생 손실까지 당기에 한꺼번에 인식해야 하는데, 미래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합리적으로 추정하는 데 중대한 과실이나 고의가 있었느냐? 이건 살펴봐야 할 문제다. 그 결과 경영상 책임과 법적 책임은 엄격한 사실요건을 구비해야 한다."
- 적정 인력 수준은 어느정도라고 판단하는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수익성 창출 못하는 기업은 존재하지 못한다는 걸 임직원들은 이해하고 있을 것. 회사에서는 직영인력 1.3만명 중 순차적으로 자연감소나 이런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정비 예정. 매출 규모가 축소된다면 그에 맞는 적절한 인력 구조 개편될 것으로 예상한다. 1만명 이내로 감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 유상증자 스케쥴은
"회사의 정관상 수권자본금, 증자 방식을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발행가능 주식 총수가 부족하다. 당장 2조원 현금으로 증자가 어렵다.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스텝바이 스텝으로 하고 주총으로 수권자본금 늘린 다음에 신속하게 추진할 것."
- 7500억원 자산 매각 세부 항목에 대해서는. 알짜 자회사인 웰리브는 왜 안 파는가.
"자산매각의 세부적인 항목에 대해서는 나중에 부연설명하겠다. 웰리브 좋은 회사지만 본업에 관계가 없지만 4만명 넘는 회사의 야드의 직원의 급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매각 타당성 여부를 검토할 것이다."
- 본사 사옥 매각 일정은 어떻게 되나.
"일단 기본적으로 자산은 다 판다는 입장이다. 시장 상황으로 인해 적정가격 받을 수 없다면 세일앤리스백으로 할 것이다."
- 지원 자금은 충분한가
"산업은행이 2.6조원 지원한다. 유동성이나 재무상태를 놓고 볼적에 충분히 지원 여력이 있다. 수출입은행도 충분하다고 본다."
- 경영정상화의 기준은. 또 언제까지로 관리 기한을 잡고 있는가.
2016년도 영업이익 전환. 진정한 이익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과거 공사손실 충당금이 환입될 것. 2017년에 진정하게 이익 전환할 것. 영업이익 달성했다고 정상화 달성되는 것은 아니고, 이익 규모와 신용도, 재무 상태가 혼자 설 수 있어야 정상화 됐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시기는 2019년까지로 계획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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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0월 29일 16:07 게재]
입력 2015.10.29 16:13|수정 2015.10.29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