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리그테이블] 법률자문 순위 (2015.10)
입력 2015.10.30 07:00|수정 2015.11.10 15:40
    [기업인수 법률자문 순위]
    숨가빴던 광장, 7개 거래 추가하며 2위 탈환
    태평양-세종, 3위 싸움 치열할 듯
    • 법무법인 광장이 약진했다. 바이아웃(Buyout) 분야에서 2위권 다툼에서 고지를 점했고 선두인 김앤장법률사무소의 자리를 위협했다.

      광장은 10월 세종과 태평양을 제치며 발표·완료기준 모두 2위에 올랐다. 한화와 SK, CJ 등 그룹사발(發) 거래를 이끌며 이달에만 7건의 경영권 거래(발표)를 마무리 한 것이 주효했다.

      광장은 한화에너지의 에스아이티 인수,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보고펀드와 네오플럭스의 바디프렌드 대주주 지분 인수 및 안경렌즈 업체 대명광학 매각 자문 등을 맡았다.

      기업 M&A 업무를 주도하는 김상곤 광장 변호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화에너지의 에스아이티 인수뿐 아니라 한화63시티 자회사인 SNS에이스의 경비사업부 매각, CJ그룹 오너 회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의 SG생활안전 인수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김 변호사는 넌바이아웃(Non-buyout) 부문에는 SK플래닛의 SK커뮤니케이션즈 지분 매각과 CJ대한통운의 한국복합물류 잔여 지분 매입을 자문했다.

      태평양은 지난달에 비해 한 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다. 태평양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금호산업 매각 자문사로 활동했고 미국 에스티로더가 국내 중소 화장품업체인 '해브앤비'를 사들이는 데 자문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앤장은 지난달에 이어 1위를 유지했고 세종은 그간 추진해오던 거래를 매듭지으며 완료기준 실적만 채웠다.

      넌바이아웃 부문에서도 김앤장이 선두를 지켰지만 2위였던 세종은 완료기준에서 광장에 자리를 내줘야 했다. 태평양도 순위가 한 단계씩 밀렸다.

      올해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2위권 다툼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M&A 시장에서 아직 여러 건의 거래들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대우증권과 쌍용양회, 코웨이 매각이 본궤도에 올랐고 동부익스프레스·동부팜한농 등도 조만간 완료되며 리그테이블 실적 변동 가능성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