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거래 무산으로 삼일PwC 실적 1건 줄어
삼정·안진 추격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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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수·합병(M&A) 시장 회계자문 발표 기준 순위에서는 삼일PwC가 앞서가고 딜로이트안진과 삼정KPMG가 추격하는 모양새가 계속되고 있다. 10월 삼일PwC가 주춤하며 딜로이트안진과 삼정KPMG의 추격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삼일PwC는 10월말 기준 30건, 3조540억원의 회계자문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말 기준 31건, 3조7053억원에서 오히려 줄어든 수치다. 6512억원 규모 현대증권 매각 거래가 무산된 탓이다. 삼일PwC는 인수자인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PE)의 회계자문을 담당했다. 삼일PwC은 10월 중 별다른 회계자문 실적을 추가하지 못했다.
삼일PwC가 주춤하는 사이 삼정KPMG는 잡코리아 지분 50%와 한신저축은행 인수 회계자문을, 딜로이트안진은 한화에너지의 에스아이티 인수 회계자문을 맡으며 실적을 쌓았다. 격차가 줄어들며 지난해 발표 기준 1위 삼일PwC는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2위 삼정KPMG는 규모 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매각에서 MBK파트너스측 회계 자문을 맡아 7조6800억원의 실적을 쌓은 게 컸다. 이외에도 파르나스호텔 매각, 삼성전자의 루프페이 인수 등에 참여해 꾸준히 실적을 쌓고 있다.
완료 기준으로는 딜로이트안진이 1위를 유지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 매각에 참여해 4조원 가까운 실적을 쌓은 게 힘이 됐다. 딜로이트안진은 완료 부문에서 9월까지 금액으로도 1위였지만. 10월엔 삼정KPMG에 규모에서 밀렸다. 삼정KPMG가 회계자문을 담당한 홈플러스 매각이 완료된 까닭이다.
넌바이아웃 부문에선 9월과 순위에 큰 차이가 없었다. 딜로이트안진이 발표 및 완료 기준 양쪽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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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0월 29일 19:4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