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3분기 적자 9000억으로 확대…시추선 계약취소 반영
입력 2015.10.30 17:50|수정 2015.10.30 17:50
    올해 누적 영업적자 1조 넘어서
    • 현대중공업이 올 3분기 영업적자가 9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 27일 인도가 취소된 반잠수식 시추선을 손실로 처리하면서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누적 영업적자는 1조원을 넘어섰다.

      현대중공업은 올 3분기 잠정 영업적자 규모가 기존 6784억원에서 8976억원으로 32% 증가했다고 30일 정정 공시했다.

      이달 27일 노르웨이 프레드올센에너지가 현대중공업에 계약해지를 통보한 6억2000만달러(약 7100억원) 규모의 반잠수식 시추선에 대해 손실을 반영한 결과다.

      이 시추선은 현대중공업이 2012년 5월 프레드올센에너지로부터 수주했다. 3월 인도예정이었으나 잦은 설계변경 등으로 인도시점이 올해 12월로 늦춰졌다.

      현대중공업의 누적 영업적자는 1조2610억원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3조2000억원대의 적자를 본 올해도 조 단위 대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