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재무부담 우려에 '부정적 검토' 등재
입력 2015.10.30 18:03|수정 2015.10.30 18:03
    삼성 화학 계열사 지분인수로 약 2조8000억원 투입 전망
    북미 투자 비용 3년간 약 2조9000억원 투입 예정
    •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이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랐다. 삼성 화학 계열사 지분 인수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반영됐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은 30일 롯데케미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A+)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NICE신용평가도 지난 4월 '부정적'으로 조정한 등급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향후 재무구조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회사는 2018년까지 북미지역 에탄크레커 조인트벤처(JV) 및 에틸렌글리콜(EG) 설비투자 등으로 총 2조9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이후 3년간 연간 약 9000억원의 투자부담이 존재한다.

      최주욱 한기평 연구원은 “이번 삼성 화학계열사 지분인수로 올해 제고된 회사의 재무안정성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저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잔금 지급 시기에 자금조달상황 ▲재무안정성 저하 정도 ▲향후 투자계획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