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흥국운용, 6400억원 사모부채펀드 결성 완료
입력 2015.11.02 07:00|수정 2015.11.02 07:00
    홈플러스 인수금융에 1500억원 투자 결정
    • 우리은행과 흥국자산운용이 사모부채펀드(PDF, Private Debt Fund) 결성을 마쳤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6400억원 규모의 PDF 조성을 완료했다. 우리은행이 2000억원, 흥국생명 등이 1500억원을 출자한다. 목표 수익률은 5%이며 펀드 운용은 흥국운용이 맡는다.

      펀드에는 우리은행과 흥국생명 등을 포함해 총 13곳의 기관이 참여했다. 동부생명과 동부화재가 각 5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고 현대해상과 삼성증권, 롯데손해보험, 미래에셋생명 등이 300억~400억원 규모의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PDF를 통해 MBK의 홈플러스 인수금융에 1500억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밖에 H&Q의 잡코리아 인수금융 및 MBK파트너스의 ING생명보험 리파이낸싱(Refinancing) 거래에도 참여한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 하나금융투자, KB국민은행에 이어 네 번째로 PDF를 출시하게 됐다. PDF는 기관투자가로부터 자금을 받은 뒤 M&A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는 펀드다. 중소형 기관투자자들에게 인수금융 투자 기회를 열어주고 대출 실행 시 기관 별 내부 심의 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