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합병 추진' SK브로드밴드, 신용등급 '긍정적 검토'
입력 2015.11.03 17:55|수정 2015.11.03 17:55
    합병회사 시장점유율 26% 확보…KT 이어 2위 사업자
    한기평 "가입자 기반 통한 교섭력 제고로 IPTV 사업 수익구조 개선할 것"
    • CJ헬로비전 합병을 추진 중인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이 '긍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됐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3일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AA-)을 '긍정적 검토(Positive Review)' 대상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종전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었다.

      지난 2일 SK텔레콤은 내년 4월까지 CJ헬로비전의 지분 30%를 인수하여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한기평은 내년 합병 완료시 회사의 시장지위 및 사업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합병 법인은 736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점유율 26%를 확보해 KT 그룹에 이어 2위 유료방송사업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회사가 대규모 가입자기반을 갖추면서 영업효율성 측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됐다.

      엄정원 한기평 연구원은 "유료방송사업의 수익구조를 좌우하는 요인인 교섭력 제고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프로그램 사용료(컨텐츠조달비용), 홈쇼핑사로부터 받는 홈쇼핑송출수익등의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이는 다소 열위한 IPTV 사업의 수익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SK그룹 내 미디어 주력자회사로서 회사의 중요도 및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됐다.

      한기평은 향후 합병의 원활한 진행 여부, SK그룹 내 회사의 전략적 중요도 및 역할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