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터내셔널, 삼표 압박…동양시멘트 임시주총 소집 요구
입력 2015.11.17 07:00|수정 2015.11.17 07:00
    신규 이사 선임 목적…”불응 시 재무상태 검사 요구”
    • 동양시멘트 2대주주인 동양인터내셔널(19.09%)이 동양시멘트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줄 것을 청구했다.

      11일 동양인터내셔널은 이창헌 법무법인 율우 변호사를 신규 이사 후보자로 선정하고, 이를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달라는 내용의 청구서를 동양시멘트에 발송한다. 이창헌 변호사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지난 2000년 4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공인회계사로 삼정KPMG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다.

      동양인터내셔널은 이사회 구성원을 다양화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선임 목적을 밝혔다. 아울러 동양시멘트가 지체 없이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지 않을 경우, 상법에 근거해 회사의 재무상태 검사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및 회계장부 열람·등사 청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표그룹은 지난 9월 동양시멘트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달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병길 삼표산업 대표이사를 동양시멘트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6명의 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동양인터내셔널은 동양시멘트 지분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주주총회 소집 요구는 삼표를 인수자로 끌어들이기 위한 압박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