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업무계획에 KAI 매각안 반영될 듯
지분 빨리, 전부 팔아야 하는 産銀 '개별매각 유리'
지분 빨리, 전부 팔아야 하는 産銀 '개별매각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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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매각 방향을 논의할 주주협의회를 12월 중순에 연다.
주주들이 공동매각기한 연장에 부정적이고, 산은도 금융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내년 중 KAI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라 공동 매각보다는 개별 매각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12일 "내년 업무계획에 KAI 매각안이 반영될 것"이라며 "한화테크윈·현대자동차·DIP홀딩스(두산) 등 주요 주주들과 내달 중순 협의회를 열어 공동매각기한 연장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까지인 공동매각기한의 연장 여부는 불확실하다. 특히 개별 주주사의 실무자들은 '연장해서 무슨 실익이 있느냐'며 회의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내달 열릴 주주협의회에서 공동매각기한이 연장되지 않으면 산업은행은 보유 지분(26.75%) 개별 매각에 나서게 된다. 현재 주가 기준 2조3000억원 규모다. 주주협의회 지분(51.75%) 전체를 매각할 때보다 인수자측 자금 부담이 줄어 매각이 더 수월해질 수 있다.
금융위 방침에 따라 KAI 지분을 최대한 빨리, 전부 팔아야 하는 산은 입장에선 개별매각이 유리하다. 지난 2013년 지난 2013년 매각 당시 산은(정책금융공사)은 매각 규모 조절을 위해 보유 지분 중 일부(11.75%)만 매각 대상으로 내놨었다.
산은은 내년 초 자회사관리위원회를 구성해 KAI 매각 등 자회사 매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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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1월 12일 14:20 게재]